현대제철이 급증하는 조선업계의 철강수요를 겨냥해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선다.

이 회사는 총 860억원을 투자해 조선용 형강, 단조용 강괴 설비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약 480억원을 투자해 현재 35만t 수준인 조선용 형강의 생산능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48만t으로 증설한다.

이를 위해 포항 중형압연공장의 설비를 개선, 조선용 형강의 압연능력을 확대하고 원활한 소재 공급을 위해 인천의 70t 제강공장을 재가동시킬 계획이다.

또 약 380억원을 투자해 단조용 강괴 생산능력을 현재 22만t에서 내년 하반기에 42만t으로 확대한다.

인천공장의 50t 제강공장을 재가동하고 기존 1철근공장 부지를 활용해 단조강 공장 신축에 돌입，정련설비와 조괴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