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신예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9일 세종문화회관,21일 고양 아람누리,22일 예술의전당에서의 협연에 앞서 오는 14일에 서울광장에서 광복절 전야 음악회를 무료로 연다.

2만명까지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은 2006년 리즈콩쿠르에서 김씨가 최연소 및 동양인 첫 우승 기록을 세울 때 연주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과 '교향곡 2번' 중 1악장 및 4악장,'교향곡 3번' 중 3악장,'피아노 협주곡 1번' 중 3악장 등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클래식 애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의 경우는 곡 전체를 듣다보면 지루할 수도 있어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 중 3악장만 연주하되 전문 공연장에 비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향은 이번 광복절 전야 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이하영과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중 '아,그대인가'를,시민합창단과 함께 베토벤의 '교향곡 9번'합창 4악장 등도 들려줄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