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했던 섬유 수출이 올 상반기부터 신장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섬유 수출 규모는 올 연말까지 총 135억달러에 달해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섬유 수출은 79억2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데 이어 5월 6.0%,6월 2.0%,7월 4.4% 늘어났다.

4월부터 이번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지난달까지 섬유 산업의 무역수지는 31억2000만달러 흑자로,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96억2200만달러의 32.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독일 터키 등 대(對)유럽 수출이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편직물과 스판덱스를 포함한 화섬사가 호황을 누렸다.

그동안 우리나라 섬유 수출은 2001년 14.4% 감소한 이후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