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K-1의 최홍만의 경기가 오늘(5일) 3시30분부터 케이블채널 XTM에서 생중계된다.

최홍만은 지난 6월 미국에서 경기를 하려다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넉달만에 실전에 나서는 셈이다.

최홍만은 머리 속 종양이 문제가 돼 미국 LA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홍만측은 “건강은 물론 경기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거인병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최홍만은 이번 'k-1 월드그랑프리 홍콩'(K1홍콩) 대회에서 상대인 게리 굿리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최홍만을 비롯해 태권도 출신 박용수와 씨름장사 출신 김동욱 등 우리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홍만의 상대 굿리지는 1997년 격투기 무대에 데뷔했고, K-1에서 통산 12승(9KO)1무16패를 기록 중이다. 41세의 노장이지만 팔씨름 챔피언답게 오른손 훅 등 강펀치가 주무기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최홍만의 경기에 네티즌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최홍만 경기시간' 등을 검색하느라 분주하다.

한편, 한국인 파이터들은 최홍만 외에도 ‘태권파이터’ 박용수가 일본의 무사시와 대결하며, ‘투포환 스타’ 랜디 김은 중국의 왕캉, 그리고 ‘최홍만 스승’으로 유명한 김태영은 스모선수 출신인 센토류와 경기를 벌인다.

또한 이날 K1홍콩 대회에는 바다 하리, 피터 그라함, 피터 아츠 등 최고의 기량을 갖춘 파이터들이 멋진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