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신한지주에 대해 비이자 부문의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2분기 연결순이익이 686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를 7.1% 상회했다"며 "2분기 비이자이익이 3958억원으로 예상치를 30%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2712억원을 기록, 추정치를 75%나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또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27%로 전분기대비 1bps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대출은 전분기 대비 6.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의 하락폭이 미미하고 대출 증가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수익 증가율이 1%에 그친 것은 LG카드 인수에 따른 지주회사의 이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8%, 연체율은0.69%로 자산건전성의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신한지주의 2분기 실적 호전을 반영해 올 수정순이익 추정치를 2조1354억원에서 2.5%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순이자마진의 하락 추세와 비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인해 최근 은행주의 상대 벨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은행업종 최우량주인 신한지주의 PER는 시장PER(금융업종 제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