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성 황산 인근에 위치한 송백골프리조트.연평균 기온이 16도 정도로 골프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골프장이다.

중국 중앙부 양자강 하류에 있어 아열대 기후 특성을 보이지만 산중턱에 위치해 시원하게 라운드를 할 수 있다.

골프장은 2003년에 문을 열어 코스 컨디션이 최상급이다.

18홀(파72,7032야드) 규모인데 연말까지 18홀을 추가 개장하고 내년까지 18홀을 더 만들어 총 54홀을 운영하게 된다.

골프 코스에는 수백년은 됐음직한 400여그루의 송백나무가 있어 삼림욕을 겸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40여개의 벙커와 11개의 인공호수는 자연친화적인 골프장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홀 이름을 황산의 높은 봉우리 이름을 따 붙인 게 재미있다.

페어웨이는 비교적 좁은 편.OB지역은 많지 않지만 러프 옆 송백나무숲으로 볼이 떨어지면 찾기 어려워 애를 먹는다.

홀마다 기복이 있어 도전성을 갖고 플레이해야 한다.

특징적인 홀로는 5번홀 광명정을 들 수 있다.

핸디캡 7인 파4 홀로 티잉그라운드에서 정면 180야드 부근에 깊은 협곡이 가로놓여 있고 그 오른쪽은 차나무 밭이 있어 보통 까다롭지 않다.

이 협곡을 넘기려면 드라이버 샷 거리가 280야드 이상이라야 가능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롱 아이언으로 180야드 거리 이내를 노리는 게 상책이다.

장타자들은 협곡을 건너 투온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페어웨이 중앙 왼쪽으로 송백나무들이 있어 150야드 거리에서 공을 높이 띄워야만 온그린에 성공할 수 있다.

일명 '마귀홀'로도 불리는 이 홀에서 파로 마무리를 지으면 상당한 수준의 골퍼로 인정받는다.

13번 사자봉홀은 파5의 좌측으로 꺾인 도그레그 홀.정면에 보이는 깊은 숲을 조준해야 한다.

시야에 들어오는 느낌대로 오른쪽을 겨냥하면 십중팔구 OB다.

방향성이 좋으면 페어웨이 우드나 롱 아이언으로 투 온도 가능하다.

이 홀 성적의 60%가 드라이버 샷에서 결정된다.

이어지는 14번 옥필봉은 호수를 건너야 하는 파3(170야드)홀이다.

일출이나 일몰시 그린에 오르면 푸른 송백과 은행나무 사이로 비추는 붉은 햇살이 조용한 호수에 반사돼 장관을 연출한다.

18번 주사봉 362야드의 파4홀은 눈앞에 보이는 절경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높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정면에 보이는 송백 숲이 더 멀리 보이는 푸른 산과 함께 페어웨이 중간에 놓인 호수 물에 비춰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페어웨이 중간 두 개의 호수를 교묘하게 피해 간다면 파 세이브에 큰 어려움이 없다.

조선족 캐디가 15명이 있고 호텔과 골프장에도 통역 직원 4명이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다.

숙소는 5성급 리조트호텔로 2005년에 미스월드선발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인터넷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센터 1회 이용료는 30위안이다.

부대시설로 수영장,가라오케,사우나,마사지실 등이 있다.

중국요리 외에 한국인 주방장이 요리하는 한식도 맛볼 수 있다.

호텔에서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요금은 4인 출발 600위안으로 황산 북문 코스를 관광한다.

황산은 중국 10대 관광명소로 유네스코에 세계자연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명산이다.

traveljoy@hankyung.com

넥스투어, 황산 무제한 골프 상품

넥스투어(02-2222-6677)는 황산 송백골프리조트 무제한 골프 상품을 내놓았다.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을 이용한다.

목·토요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3박4일 상품은 79만9000원,화·일요일 출발 4박5일 상품은 89만9000원.동방항공을 이용해 토요일 출발하는 3박4일 상품은 69만9000원,화요일 출발 4박5일은 79만9000원이다.

공항에서 골프장까지 10분 걸린다.

전 일정 식사가 제공된다.

중국비자비,캐디피(18홀,2백 1캐디 1인당 100위안),캐디팁(18홀,1인당 50위안),카트비(18홀,1인당 200위안),전 일정 이동 및 가이드 비(1인 30달러)는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