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가 지난 해 세계 거래소 가운데 시장경쟁력 순위가 2단계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2일 증권연구원이 시가총액 상장기업수 등 9개 항목을 이용해 전 세계 40개 거래소의 시장 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2004년 21위,2005년 14위에 이어 지난해 12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순위는 2005년 15위에서 2006년 16위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변동성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항목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변동성은 2005년 30위에서 21위로 큰 폭으로 올랐고 상장 ETF 수나 거래대금도 각각 18위에서 9위로,17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상장폐지 기업수 순위는 9계단 밀려난 32위로 기업 퇴출은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경쟁력 순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스위스 'SWX',캐나다 'TSX',유럽 '유로넥스트',이탈리아 '보사 이탈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연구원 관계자는 "올해는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도 크게 늘어 KRX의 경쟁력 순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증권선물거래소의 시장신뢰지수는 100점 만점에 65.52점으로 2005년(66.00 점)에 비해 0.48점 하락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