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현대와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실적이 좋지 못했는데요. 상대적으로 올해 7월엔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현대차가 지난달 20만대에 가까운 19만 9200대의 차량을 팔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었습니다.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5만 2700대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다섯달 연속 5만대 이상 판매와 점유율 50%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판매가 저조했던 반면 올해는 아이써티와 싼타페 2.0 등 새로 출시한 모델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자릿수 이상 판매가 증가한 쏘나타와 아반떼는 판매 1~2위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습니다. 쌍용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증가했습니다. 7월 내수판매는 5800대, 수출은 5500대를 기록했습니다. 쌍용차는 노사관계 안정과 신형 뉴로디우스의 판매호조가 이같은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습니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노사관계가 안정적인 만큼 영업활동과 마케팅활동에 집중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GM대우와 르노삼성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이상 증가해 한자릿수 증가에 머문 기아차를 제외하고 국내 완성차업체의 7월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아차는 지난달 7만 5800대의 차량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