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주가 ‥ 美공연 무산 스타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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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증시 진출설로 또 한번 떠들썩했다.
비가 최대주주인 공연기획사 하얀세상의 김우창 대표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IT(정보기술) 업체 한텔의 최대주주 윤성진의 보유주식 250만주(6.9%)와 경영권을 58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날인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증시 일각에서는 비가 코스닥시장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퍼졌고,한텔 주가는 당일 상한가인 228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비의 부친인 정기춘씨가 한텔의 M&A(인수·합병)와 비는 무관하다고 해명하면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 1일엔 305원(13.86%) 급락한 1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씨는 "하얀세상은 자본잠식 상태로 우회상장 요건도 갖추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비와 관련된 우회상장설 등 구설이 끊이지 않아 보유지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의 미국 LA 공연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스타엠 역시 증시에서 쓴잔을 마셨다.
스타엠은 지난 5월3일 결의한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 결과 전체 모집 주식 810만주 중 절반을 조금 넘는 451만5327주(55.74%)만이 청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스타엠은 5월 비를 영입한다는 소문으로 주가가 최고 430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2100원대로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 업계의 경우 부정확한 정보를 이용하려는 세력이 여전히 적지 않아 투자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며 "유명인 테마에 휩쓸리기 전에 해당 기업의 재무 상황 등을 잘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비가 최대주주인 공연기획사 하얀세상의 김우창 대표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IT(정보기술) 업체 한텔의 최대주주 윤성진의 보유주식 250만주(6.9%)와 경영권을 58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날인 30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면서 증시 일각에서는 비가 코스닥시장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퍼졌고,한텔 주가는 당일 상한가인 228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비의 부친인 정기춘씨가 한텔의 M&A(인수·합병)와 비는 무관하다고 해명하면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 1일엔 305원(13.86%) 급락한 1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씨는 "하얀세상은 자본잠식 상태로 우회상장 요건도 갖추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비와 관련된 우회상장설 등 구설이 끊이지 않아 보유지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의 미국 LA 공연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스타엠 역시 증시에서 쓴잔을 마셨다.
스타엠은 지난 5월3일 결의한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 결과 전체 모집 주식 810만주 중 절반을 조금 넘는 451만5327주(55.74%)만이 청약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스타엠은 5월 비를 영입한다는 소문으로 주가가 최고 430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2100원대로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터 업계의 경우 부정확한 정보를 이용하려는 세력이 여전히 적지 않아 투자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며 "유명인 테마에 휩쓸리기 전에 해당 기업의 재무 상황 등을 잘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