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美선 FBI가 봇넷해커 사기죄 처벌, 한국도 악성코드 '봇' 막아야"… 안철수씨 美서 경고 이메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년 전만 해도 컴퓨터 바이러스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한 적이 많았다.

    요즘엔 그런 일이 없다.

    바이러스를 비롯한 악성 코드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다.

    바이러스는 줄었을지 모르지만 다른 악성 코드는 급증했다.

    미국 유학 중인 안철수씨(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는 특히 '봇'이란 악성 코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의장은 최근 기자에게 봇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는 "AP통신에서 'PC를 원격조종하는 봇넷(봇을 이용해 구성한 해킹 네트워크) 해커들을 FBI가 사기행위로 잡아들이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면서 "미국에서 FBI가 나설 정도가 된 만큼 한국에서도 이 같은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봇은 해커가 원격지에서 남의 PC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하는 악성 코드다.

    '로봇'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봇은 주로 윈도 등 PC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고든다.

    백신 프로그램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은 PC도 공격 대상이다.

    안 의장은 "최근 보안 위협은 과거 '바이러스 대란'처럼 소란을 피우는 게 아니라 봇과 같이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오랫동안 공격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나 웜과 달리 봇에 감염되면 PC 속도가 떨어지거나 접속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 대신 다른 백신 프로그램이나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로 종료하거나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차단하곤 한다.

    봇에 감염된 PC를 전문 용어로 '좀비 PC'라 한다.

    좀비 PC는 특정 사이트에 데이터를 폭주시켜 서버를 마비시키는 '서비스 거부공격(DoS)'에 이용되거나 스팸메일 발송,개인정보 유출,불법 프로그램 설치 등 해커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의약품 개발 시간·비용 낮춘다…식약처, 참조물질 분양 확대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항체약물접합체(ADC),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항원 등 참조물질 32종을 새로 개발해 무상으로 추가 분양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

    2. 2

      故 이건희 회장 기부금으로 백신 임상 인프라 2→6곳 확대된다

      정부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의 기부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곳에 불과했던 백신 임상시험 효능 평가 수행 기관을 6곳으로 확대한다. 다음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수준의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

    3. 3

      앱클론 中파트너사 헨리우스, 췌장암 임상 2상도 개시 [분석+]

      항체전문기업 앱클론으로부터 표적항암제 후보물질(AC101)을 도입한 중국 파트너사 헨리우스가 공격적인 적응증 확대를 이어 나가고 있다.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하면서 적응증 확대에 나서지 않았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