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첫 외국기업이 될 중국 쓰리노드(3NOD) 디지털그룹의 공모가가 주당 25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당초 공모 희망가인 1800~2200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3일 일반청약이 이뤄지는 쓰리노드디지털그룹의 공모가는 주당 2500원(액면가 0.1달러)으로 결정됐다.

쓰리노드디지털그룹의 공모 주식 수는 총 1200만주로,이 중 960만주(80%)가 기관투자자에게,240만주(20%)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쓰리노드디지털그룹의 상장 단독 주간사인 신영증권은 지난달 27일과 30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 124개(국내 119개,외국계 5개)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 결과 기관 배정물량인 960만주에 대해 2억3660만주의 청약이 몰려 총 24.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청약 물량 가운데 99.2%인 2억3480만주를 국내 기관이,나머지 180만주를 해외기관이 가져갔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최초로 상장되는 외국 기업이라는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기관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쓰리노드디지털그룹은 100% 자회사인 쓰리노드의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해 6월 설립된 역외 지주회사다.

쓰리노드는 1996년 중국 남부 선전시에 설립된 멀티미디어 스피커 업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