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일 동반 하락 중인 아시아 증시 가운데 국내 증시의 낙폭이 더 심한 이유로 코스피의 상승폭이 여타 시장과 비교해 매우 컸고, 외국인 매도에 프로그램 매도가 가세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장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데, 기존 매수차익거래의 청산과 함께 신규 매도차익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삼성증권은 시장 베이시스가 계속 마이너스를 유지하며 프로그램 매도가 고착화 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시장 베이시스의 추이에 따라 수급 판도가 극과 극을 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지난 이틀간의 반등에도 불구, 직전 하락 갭을 메우지 못한 채 주가가 재차 하락 반전했기 때문에 조정 흐름은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을 거칠 수 있는데, 지금은 전형적인 가격조정의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은 지금은 부분적인 차익 실현과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860P에서 지지력을 테스트 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뢰도는 낮다며 1800선 초반까지 주가가 밀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