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코스닥이 8월엔 코스피 상승률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는 데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도 유입되고 있어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갑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6월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한 뒤,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던 코스닥 시장이 오히려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 6월15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신용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승속도에 제동이 걸려 7월 한 달간 4% 상승에 그쳤습니다. 코스피 시장이 최근 급락조정을 받고서도 10% 이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의 이 같은 부진이 8월엔 오히려 약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난달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은 이번달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주의 선취매로 매수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조선기자재, 기계, 화학, 인터넷 등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는 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3분기 이후 기업들의 이익전망도 코스닥이 코스피를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코스닥 주요 종목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분기 35%, 4분기 58%로 코스피 주요 종목(3분기 8%, 4분기 34%)보다 월등히 앞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환경과 에너지, 자원개발 등 테마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어, 시가총액 상위주는 물론 중소형 테마주의 강세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코스닥 실적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