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93.31P(1.12%) 떨어진 1만7055.5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뉴욕 증시가 재차 급락한데다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으로 IT주들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한때 지수 낙폭은 2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닛케이 선물 9월물에 일시적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현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주들이 두드러진 내림세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들이 부진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기계 등은 선전했다.

미즈호FG와 미쓰비시UFJ, 도요타, 소니, 도시바, 미쓰비시상사, NTT도코모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반면 신일본제철과 JFE, 유센, 미쓰비시전기 등은 올랐다.

오전장 거래대금은 1조6956억엔이었고, 상승 종목 수는 396개였던 반면 하락 종목 수는 1245개에 달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