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한데다 하반기 전망도 밝아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1일 맥쿼리증권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실적이 자사 전망치를 웃도는 호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났을뿐 아니라 영업마진도 10.0%를 기록했다고 소개. 특히 A/S 사업의 마진은 수출부품 가격의 인상으로 20.2%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해외 자사회사들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현대모비스의 순익은 2450억원으로 자사 예상치인 197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맥쿼리는 "회사측은 하반기 외형 증가율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마진도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 다른 자동차 및 부품업체들보다 나은 주가 흐름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있어 매력적이라고 판단.

밸류에이션이 저렴한데다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상회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모듈 및 부품 부문의 영업마진이 아직 부진하긴 하지만 이는 이미 예상됐던 바라면서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현대증권은 모듈 부문의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적정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고, 대신증권은 밸류에이션상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에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 밖에 메릴린치증권은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JP모건증권도 실적 전망을 올려잡고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으로 상향.

다만 JP는 "펀더멘털상의 모멘텀이 아직도 부족한 상태여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