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미 주가엔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맥쿼리증권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매출과 영업마진, 순익이 모두 시장 전망을 대폭 상회하는 호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8720억원의 매출과 63% 증가한 7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맥쿼리는 "연초 천연고무 가격 하락 등이 2분기 반영되면서 영업마진도 14%로 당초 예상치인 11%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

그러나 이 증권사는 "하반기 강한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선두 업체들간의 경쟁 심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영업손실 등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그다지 매력적인 수준이 아니라면서 현대모비스로 갈아탈 것을 권고했다.

중립 의견에 목표주가는 2만원.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