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창조경영'을 내세우며 그룹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또 다시 창조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삼성내 위기의식을 보여줍니다. 올들어 주력사업의 실적이 최악으로 떨어지면서 현상태로는 앞으로의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입니다. 하반기 첫 공식일정을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제품이 공개된 '선진제품 전시회'에서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0년이면 예측하기 힘든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금부터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창조'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회장이 직접 현장에서 창조경영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당장 신수종사업과 인재육성, 혁신 제품 개발 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 회장은 하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위기론'에 대해서는 현재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히 했습니다. 자칫 그룹의 성장가능성이 낮게 보이거나 우려가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이 회장은 "지금 당장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4∼5년 뒤 변화에 대비하자는 의미"라며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