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www.pantech.co.kr)이 영국 이동통신 사업자 O2(오투)에 HSDPA폰 'COCOON'(코쿤)을 공급합니다. 'COCOON'은 누에 고치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제품의 외형 디자인을 본 따 붙여진 이름. 순백색의 군더더기 없는 유선형 디자인이 누에고치의 모양과 닮았습니다. 또 자연 친화적인 폴더 외관 전면에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계, 문자, MP3 곡명까지 폴더를 닫은 채 흘러가는 푸른 문자를 보며 확인할 수 있어 첨단의 느낌을 더했습니다. 특히 코쿤은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코쿤 전용 사이트(http://cocoon.o2.co.uk)를 통해 출시 전부터 영국 휴대폰 시장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공급되는 코쿤은 뮤직폰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MP3플레이어와 함께 2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를 기본 제공해 기본 500곡 이상 저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외장메모리(Micro SD Card)를 이용해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으며, FM 라디오 청취도 가능합니다. 또 근거리 무선 통신인 블루투스(Bluetooth)를 지원해 제품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둔 채 이어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뮤직폰의 특성을 살렸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통한 통화, PC로의 무선 파일 전송, 프린터를 이용한 무선 포토 프린팅은 물론 선없이 휴대폰끼리 명함과 일정 교환까지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화상 통화(Video Telephony)가 가능하며,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200만화소 카메라, MP3 벨소리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8월 O2에 3G UMTS폰인 ‘ICE’(아이스)를 공급해 감각적 디자인과 첨단기능으로 영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같은 ICE의 인기와 팬택의 기술력에 대한 사업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O2에 하이엔드 HSDPA폰인 COCOON까지 선보이게 된 것. 팬택계열은 해외 시장에서 자체브랜드와 제조사 설계 방식인 ODM을 병행하며 철저히 수익 중심의 마케탕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도 4~5종의 HSDPA폰을 출시하는 등 국내외 3G사업을 강화, 올해 국내외에서 1조 6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