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기업의 투자 부진과 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 쏠림 현상 등이 우리 경제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하계 포럼에 참석해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제 주체들의 위험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우리 경제 특유의 역동성과 활력이 저하되고 성장 동력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기업의 투자 성향이 약화되면서 신규 설비 투자가 정체되고 금융도 안정적 자산 운용에 집착한 나머지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개방과 경쟁이 고도화되고 치열해지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