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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외 모바일 와이맥스시장 진출

KT가 주력하고 있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의 보급에 ㈜명민시스템(대표 김민수 www.myungmin.com)의 IT기술력이 힘을 싣고 있다.

와이브로 솔루션 공급업체인 ㈜명민시스템은 지난달부터 KT에 와이브로 전용 무선모뎀을 공급하기 시작했고,하반기 잇따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달부터 대량생산체제를 구축,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휴대인터넷 상품 중에서 와이브로는 단연 돋보인다.

'알뜰족'을 겨냥한 저렴한 요금제로 차별화를 갖췄고 데이터 송수신 속도도 빠른 편이다.

상용화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와이브로 가입자는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와이브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명민시스템은 이번 와이브로 전용 무선모뎀 출시로 실력을 인정받아 업계에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한 USB형 모뎀으로 소비자의 호응이 높다.

김민수 대표는 "와이브로 전용 무선모뎀 외에 무선 인터넷 사용에 필요한 무선 액세스(access) 모듈과 모바일 TV 시청이 가능한 모바일 TV 모듈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전자기기에 필요한 다양한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된 제품들을 PMP,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단말기 제조업체에 공급함으로써 와이브로 단말기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3년 설립된 ㈜명민시스템은 휴대폰과 PMP 등 각종 멀티미디어 단말기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를 국내에 유통시켜온 벤처기업이다.

AMD,스카이웍스(Skyworks),마이크론(Micron),뉴포트미디어(Newport Media),RMI,브이웹(Vweb)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IT솔루션 업체의 한국 내 대리점 업무도 수행해왔다.

회사 내 업무조직도 판매제휴를 맺은 업체에 따라 소그룹으로 나눠 운영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고객센터는 반도체 사업부(서울 논현동)와 솔루션 사업부(경기도 안양),두 부문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무선통신 및 멀티미디어 솔루션 개발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무선통신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일본ㆍ북미ㆍ중국 등의 해외 통신사업자에 모바일 와이맥스를 기반으로 한 와이브로 무선모뎀을 공급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경영 관리 및 인재 경영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작은 멀티미디어 반도체 유통회사에서 시작해 와이브로 솔루션 개발,모바일 와이맥스 시장 진입 등으로 사업영역을 폭넓게 확대해 가고 있는 ㈜명민시스템.이 회사의 최종 목표는 국내 유ㆍ무선정보통신시장 제패를 통해 IT강국 코리아의 핵심 축이 되는 것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