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 2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큰 폭 감소했습니다. KT는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대비 1.2% 증가한 3조38억원, 영업이익은 33.9% 감소한 3천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5.1% 감소한 2천 224억원을 거뒀습니다. 분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4년 2분기 이후 3년만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전화와 LM(유선→무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PCS 재판매 증가와 인터넷 응용 수익 증가에 힘입은 것 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기존·신규사업에 대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천 937억원(33.9%), 전분기 대비 1천 459억원(27.9%) 감소한 3776억원에 머물렀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02억원(35.1%), 전분기 대비 1552억원(41.1%) 감소한 2천 2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T는 '상반기 누적 실적이 올해 매출 목표의 50%, 영업이익 목표의 64%를 달성했고 EBIDTA 마진도 51%를 넘어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규 사업 마케팅 강화와 이에 따른 경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T는 "하반기 치열한 경쟁상황과 정부의 규제방향, 신규 서비스 조기활성화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문제를 적극 해결해 연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T는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FTTH 커버리지를 53%까지 확대하고 고객보상제도를 개선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을 유지해 나갈 계획 입니다. PCS 재판매 사업의 경우 하반기에는 기존 고객 유지에 주력하는 한편 3세대(G)단말기 중심의 신규 가입자 마케팅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신사업인 와이브로는 연말까지 단말기 14종을 신규 출시하고, 개인 고객에게도 노트북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판매유통망과 결합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IP-TV의 경우 다양한 컨테츠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연말까지 30만 가입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