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활황으로 스톡옵션 행사 규모가 크게 늘었다.

두산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을 통해 짭짤한 차익을 거뒀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스톡옵션 행사주식 수(신주발행방식)는 1353만주로 작년 같은기간(875만주)보다 54.65% 증가했다.

2003년 89만주에 머물던 스톡옵션 행사주식 수는 2004년 254만주에서 2005년 568만주로 늘었다.

행사가격에 상장 수를 곱한 발행금액은 384억원으로 전년동기(344억원)보다 11.74% 증가했다.

반면 스톡옵션 행사 회사 수나 건수는 27개사 75건으로 지난해 28개사 82건보다 줄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스톡옵션 부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스톡옵션 행사로 가장 많은 차익을 낸 회사는 두산으로 총 382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행사가 1만700원짜리 스톡옵션은 10배 이상 차익을 남겼다.

또 두산중공업(195억원) 서울증권(80억원) 하이닉스(57억원) 유한양행(45억원) 등도 상장차익이 컸다.

스톡옵션을 가장 많이 행사한 회사는 서울증권(156만주)이었고 케이씨텍(47만주) 두산건설(41만주)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 급등에 따라 스톡옵션 차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