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2011년까지 신차개발과 연구개발에 무려 60억달러, 우리돈 5조 5000억원을 투입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GM대우는 GM그룹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GM대우에 앞으로 4년 동안 6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이 미국에서 열린 '자동차 애널리스트 소사이어티'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2011년까지 앞으로 4년에 걸친 투자지만 지난해 GM대우의 매출이 9조 6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GM대우는 2002년 출범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3300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실적개선과 해마다 2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매출성장이 대규모 투자를 이끌었습니다. 그리말디 사장은 "GM은 GM대우를 크게 강화해 현대기아차를 추격하고 있다"며 "특히 수출사업이 크게 확대되면서 GM대우가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GM의 주요 수출기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술 부문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GM대우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GM대우에서 만들어진 경차와 소형차를 수년 내에 세계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M대우를 소형차 개발본부로 육성하겠다는 GM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GM대우는 최근 GM이 남미에 5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소형차 개발본부로 GM대우가 선정된 것은 변함이 없고 GM대우가 개발한 것을 나중에 남미시장에 맞게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