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통신사업자의 재판매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하나로텔레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하나로텔레콤이 네트워크 임대를 통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가 시장지배적 위치에 있는 통신사들의 망임대 재판매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 통과되거나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와의 협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초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것 입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 "정부가 재판매 의무화 한데다, SKT 재판매는 시너지가 크기때문에 좋은 기회이다. 이동통신과의 결합상품을 출시하겠다" 하나로텔레콤은 경쟁관계에 있는 KT의 자회사인 KTF의 3G 이동통신 서비스‘쇼’의 재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하나로텔레콤이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IP TV인 '하나TV'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에 이동통신을 추가한 결합상품을 내려는 것. 하나로텔레콤은 "기존의 유선전화 '하나폰',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프리 인터넷TV(IP TV)서비스 '하나TV'등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결합상품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로텔레콤의 이러한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SK텔레콤. 최근 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의 결합상품 출시를 선언한 SK텔레콤 입장에선 이러한 정부규제 완화가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한 셈 입니다. SKT 관계자 "제안 조건이 부합되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MSO와 더 많은 결합상품을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여서 하나로텔레콤과의 사업제휴가 더 매력적이랄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상 인수 대상자로 지목되어 왔던 SKT 입장에선 8천억원대에 달하는 하나로텔레콤의 지분인수를 하지 않더라도 사업 제휴를 통해 다양한 결합상품을 내놓음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 입니다. 정부의 규제완화로 통신업계의 합종연횡이 더욱 빨라질 전망 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