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아이넷이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코오롱아이넷은 전일보다 3.79% 오른 1만3700원을 기록중이다.

코오롱아이넷은 이날 2007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4% 증가한 2362억원, 영업이익은 193.7% 증가한 39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지난해 7월 합병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4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아이넷의 이러한 실적호조는 투자사의 지분법손익이 흑자전환되고 합병 이후 재무구조 강화로 금융부담이 크게 경감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오롱아이넷 CFO 엄준용 상무는 "합병 이후 지난 1년간의 실적은 IT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토탈서비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 준 결과"라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해외합작 사업을 구체화하여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지증권은 이날 코오롱아이넷에 대해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 시작과 함께 해외 투자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2600원에서 1만71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정하 브릿지증권 연구원은 "2008년 실적을 약 30% 반영하고 최근 주식시장의 호조로 상대적으로 PER가 상승한 점을 감안해 목표가를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가 수준에서 PBR은 2007년 예상 BPS 기준 1.3배 수준으로 동종업계 평균 PBR에 비해 여전히 낮아 향후 이익 규모 증가와 ROE개선 확인을 거쳐 점진적으로 목표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