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서울미래형콘텐츠컨버전스클러스터사업단(SFCC·단장 백준기)은 21세기 대표적 지식산업인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제작 배급 상영 경영 등 국내외 산·학·연·관의 핵심적인 네트워크 및 제작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설립됐다.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의 전략산업혁신클러스터로 선정돼 1차년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2차년도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영상공학과 영상예술을 결합한 신학문 및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대학원이다.

사업단에는 중앙대를 비롯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 11개 대학과 전자부품연구원 등 1개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또 스타넥스 CJ미디어 시은디자인 엠엠칩스 오콘 프람트 아이넥서스 등 기업도 14곳이 참여했다.

사업단은 서울시 소재 11개 대학에서 매년 200여명의 관련 분야 석·박사를 배출하고 있다.

HD아카데미(HD시네마 관련 제작기술교육)와 엡손컬러 과정 등 산·학 연계 교육을 통한 실무능력 배양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단은 지상파 DMB 송신 장비를 비롯 HD카메라용 렌즈,모션캡처시스템,3차원 영상입력 장치,디지털시네마 입력저장장치,1.3K 디지털시네마용 DLP프로젝터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사업단은 이 같은 첨단장비를 기초로 한국형 디지털시네마 영상 압축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백준기 단장은 "도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석권하려는 우리의 목표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사업단에 참여한 교수 및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이 칸 부산 등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앞으로 서울시를 디지털 콘텐츠의 생산 유통 소비가 융합된 '동북아의 고부가 영상산업 및 고품격 문화관광의 허브도시'로 발전시키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