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명품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LG '프라다폰'과 같은 명품 휴대폰을 만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함께 '아르마니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연말께 유럽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르마니폰은 LG전자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함께 만든 프라다폰과 비슷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막대형 디자인에 2.6인치의 비교적 넓은 LCD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 진동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마니가 제작한 벨소리도 내장한다.

터치스크린 방식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애플의 '아이폰'과도 비슷하다.

삼성전자와 아르마니는 기본적인 것은 이미 개발을 끝냈으며 휴대폰에 콘텐츠를 탑재해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업계는 LG전자가 지난 2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남미 등지에 내놓은 프라다폰이 좋은 반응을 얻자 삼성이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프라다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은 데 비해 아르마니는 20대와 30대 남성층이 좋아하는 브랜드라서 프라다폰과 아르마니폰의 타깃이 약간 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휴대폰,벽걸이TV 등 명품 디지털 기기를 만들기 위해 아르마니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