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년 전에 비해 3.4배 늘어났다.

또 지난해 서울의 전체 인구는 1035만2202명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2006년의 인구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 통계를 담아 24일 발표한 '2007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외국인은 1996년 5만1776명에서 지난해 17만5036명으로 3.4배 증가했다.

서울 전체 인구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도 1996년 0.49%에서 작년 1.69%로 증가했다.

서울 인구 50명 가운데 1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외국인은 2005년과 비교할 때 1년 만에 4만5376명(35.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년 전의 46만9000명에서 31만8000명(67.7%) 증가한 78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인구 가운데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10년 전의 4.5%에서 7.6%로 높아졌다.

반면 저출산 현상에 따라 지난해 하루 평균 출생아 수는 258명으로 10년 전(416명)의 62%에 머물렀다.

이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로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10년 전(31.4세)보다 4.7세 늘어난 36.1세로 집계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