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마감… '꿈의 지수' 앞두고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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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나흘만에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꿈의 지수'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한 것이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P(0.04%) 하락한 1992.2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에 1975포인트까지 되밀렸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반전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초반 반짝 사자에 나서는 듯 했던 외국인은 15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8억원과 107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은 245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운수장비와 은행, 운수창고 등은 선전한 반면 일부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증권업종 지수가 5% 넘게 떨어졌다. 통신과 건설, 보험도 부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신한지주, 하이닉스가 뒷걸음질쳤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한동안 조정을 겪었던 조선주들이 오랫만에 기지개를 켰다. 동부정밀이 이틀째 상한가에 오르는 등 그룹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메리츠종금과 한미캐피탈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종금사들의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SK증권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증권주들의 주가는 줄줄이 떨어졌다. 서울증권의 경우 주문 폭주로 매매체결 지연이 계속되면서 증권선물거래소가 이례적으로 30분간 매매를 정지시키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5.32P(0.65%) 하락한 813.47P로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184억원)과 개인(133억원)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은 253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NHN과 키움증권, 다음, CJ홈쇼핑 등이 부진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6% 넘게 오르며 1만원을 넘어섰고 하나투어와 태웅 등도 강세를 시현했다.
우리기술투자, 한미창투 등 창투사들의 급등 행진이 이어졌다.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를 배경으로 우주일렉트로가 이틀 연속 상승했고, 테크노세미켐은 성장성과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에 11% 치솟았다. 반면 연일 강세 행진을 벌이던 에이치앤티는 돌연 하락 반전해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11개를 포함, 298개였다. 하락 종목 수는 485개. 코스닥 시장에선 331개(상한가 27개) 종목이 상승했고, 598개 종목의 주식값이 내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9P(0.04%) 하락한 1992.26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에 1975포인트까지 되밀렸고,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반전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초반 반짝 사자에 나서는 듯 했던 외국인은 15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8억원과 107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프로그램은 245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운수장비와 은행, 운수창고 등은 선전한 반면 일부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증권업종 지수가 5% 넘게 떨어졌다. 통신과 건설, 보험도 부진.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신한지주, 하이닉스가 뒷걸음질쳤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한동안 조정을 겪었던 조선주들이 오랫만에 기지개를 켰다. 동부정밀이 이틀째 상한가에 오르는 등 그룹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메리츠종금과 한미캐피탈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종금사들의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SK증권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증권주들의 주가는 줄줄이 떨어졌다. 서울증권의 경우 주문 폭주로 매매체결 지연이 계속되면서 증권선물거래소가 이례적으로 30분간 매매를 정지시키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5.32P(0.65%) 하락한 813.47P로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184억원)과 개인(133억원)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은 253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NHN과 키움증권, 다음, CJ홈쇼핑 등이 부진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6% 넘게 오르며 1만원을 넘어섰고 하나투어와 태웅 등도 강세를 시현했다.
우리기술투자, 한미창투 등 창투사들의 급등 행진이 이어졌다.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를 배경으로 우주일렉트로가 이틀 연속 상승했고, 테크노세미켐은 성장성과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에 11% 치솟았다. 반면 연일 강세 행진을 벌이던 에이치앤티는 돌연 하락 반전해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11개를 포함, 298개였다. 하락 종목 수는 485개. 코스닥 시장에선 331개(상한가 27개) 종목이 상승했고, 598개 종목의 주식값이 내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