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집 안 사니 전세대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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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내집마련을 미루는 대신 전세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은행권에서도 전세자금대출이 급격히 증가했는데요,
이같은 추세는 올 하반기 내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들어 전세자금을 대출하기 위해 금융권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승만 농협 당산지점
"전세자금대출이 4월 이후부터는 급증하고 있다. 대출규모가 최근 6천만원까지 가능했었는데 각 금융기관들이 전세자금에 대한 한도를 최고 2억까지 늘리면서 전세자금(대출)수요도 늘었다."
이번달 전세대출 보증규모는 1천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전세대출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데다, 은행권도 개인별 신용대출 한도액 설정 기준을 완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전세대출 증가는 대출규제 때문에 주택구입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눈을 돌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는 분양가 상한제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 했습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서울과 경기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1.28%와 0.88%로 매매가 상승률보다 각각 3배,7배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전세수요 증가추세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9월이후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주택 매입을 미루고 전세에 살려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는 전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거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은행권은 앞으로 전세 대출에 대한 조건과 한도액을 크게 완화시켜 상대적으로 고가의 전세수요자들도 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전세대출 확대가 선순환됨에 따라당분간 전세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