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향해 한발을 더 내딛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23일 코스피는 1993.05포인트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대회 초반과 달리 매매에 참가한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크게 돋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손해를 보는 종목들이 늘어나는 등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방증하고 있다.

이날 매매에 나선 참가자는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과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 뿐이었다.

김 지점장은 지난 9일 사들였던 대한은박지를 매입가보다 5% 낮은 가격에 전량 매각했다.

거래소는 지난 20일 SY 유상증자 참여와 관련해 공시 후 출자금액 변경 등을 이유로 대한은박지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대한은박지의 주가는 지난 주말 7% 가까이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한때 하한가 근처까지 밀려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정민철 과장은 현대디지탈텍을 매각하고 위지트와 일간스포츠, 오성엘에스티 등을 사들였다.

지난 19~20일 매입 이후 현대디지탈텍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손해를 봤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매했던 한광도 기대와 달리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손실을 입고 되팔았다.

주가 하락을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선 오성엘에스티의 경우 낙폭이 더 커지면서 결국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중순 이후 오름세에 박차를 가하던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19일 이후 연일 뒷걸음질치고 있다.

오성엘에스티의 장외 관계사인 수성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참가자들의 대회 개막후 누적 수익률도 일부를 제외하곤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부증권 오용준 차장과 CJ투자증권 김동욱 과장, 하나대투증권 김재흥 차장 등의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의 수익률은 조금씩 밀려나고 있다.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과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의 수익률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