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NAVER에 대해 올해 커머스 사업 부문이 자체 경쟁력 제고로 시장 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안재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NAVER의 커머스사업은 경쟁사인 쿠팡에 비해 부족했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해 3시간 배송, 당일 배송, 새벽 배송, 휴일 배송, 희망일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네이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러스스토어를 따로 앱으로 떼어내 거래대금은 물론이고 유저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광고 매출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면서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연합으로 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심해질 수 있으나, NAVER는 자체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작년 4분기 NAVER는 매출 2조8200억원, 영업이익 55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5257억원 대비 소폭 많다.안 연구원은 “4분기 광고, 커머스 사업의 성수기 영향에 따라 양호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4분기 중 커머스 사업의 ‘강세일’ 프로모션이 진행돼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겠지만, 매출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KB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지난해 4분기로 끝나지 않고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창민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폐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미국 시장 이외 유럽으로의 수요 가시성마저 낮아진 점이 아쉽다"며 "올해 시행이 예고됐던 탄소 배출 규제가 완화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당장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연구원은 "당초 기대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업황은 양호하지만 전동공구와 전기차(EV)로의 수요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소형전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 EV 배터리 주요 고객의 강도 높은 재고조정으로 고정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10월 단행한 지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9만대의 배터리 리콜 관련 비용과 불용재고 상각 등 일회성 비용 1000억원 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그는 "노스볼트 등 경쟁 업체들의 파산이 경쟁 강도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삼성SDI가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하나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중국 사업의 부담은 축소되고 미국·일본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의 확장으로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선 중국 사업의 체질 개선이 뚜렷하다”며 “고정비, 과도한 광고비, 할인율의 축소 등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의 경우 확장 속도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이외 브랜드의 진출이 추가되고, EMEA와 일본에서는 진출 브랜드 추가에 더해 입점 채널 수도 확대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내다봤다.성장이 둔화돼 애물단지로 전락한 코스알엑스의 경우 미주 지역에서는 RX라인을 중심으로 기여도를 높이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진출 지역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하나증권은 제시했다.작년 4분기에는 매출 1조원, 영업이익 8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면세 채널이 부진했음에도 e커머스와 MBS 채널 기여도의 확대로 국내 매출이 성장했을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북미, EMEA, 일본에서 채널 접점 확대와 수요 확대가 동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