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휴맥스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3분기 이후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은 "휴맥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각각 1571억원과 5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6%와 52.2% 감소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치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독일 KDG로의 매출과 디지털 TV 신규 OEM 매출이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럽 일반소비자시장과 아태지역 방송 사업자로의 매출도 크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휴맥스가 디렉티비와 HD 셋톱박스 단가협상을 끝내고 규격을 확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늦어도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09년 9월 KT의 결합서비스 활성화를 계기로 KT로의 매출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발표 전후로 매수전략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