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확장전략 '브레이크'…美의회 '더블 클릭' 인수 반독점 조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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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업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거침없이 덩치를 키워 가던 구글의 확장전략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4월 구글이 인수한 인터넷 광고대행업체 '더블 클릭'에 대해 미국 의회가 반독점 혐의를 걸고 나선 것.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 법사위원회 반독점분과위는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와 관련,경쟁 저해 및 독점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 위한 청문회를 오는 9월 열 계획이다.
또 하원 상무위의 소비자보호 소위원회도 이번 거래로 제기되는 소비자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을 따지기 위해 구글과 더블클릭의 임원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가질 계획이다.
구글이 31억달러에 더블클릭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지난 5월 말 온라인 광고 중개·교환시장 부문의 경쟁구도 와해 등 반독점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 하원 소비자보호 소위원회 위원장인 바비 러시(민주당) 의원은 FTC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합병에는 광범위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광고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효과 외에도 소비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잠재적인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FTC가 이번 조사를 통해 구글과 더블클릭의 합병이 시장경쟁에 아무런 위협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으며 이에 따라 합병도 승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를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경쟁사인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멀찌감치 제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2004년 기업을 공개한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인수한 이후 올 2분기(4~6월)에만 더블클릭을 포함해 총 8개 업체를 수중에 넣었다.
3분기(7~9월) 들어서도 이메일 보안회사인 포스티니를 6억2500만달러에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인수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의 포스티니 인수금액은 지난 4월 더블클릭(31억달러)과 작년 11월 유튜브(16억6000만달러)에 지불한 금액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1999년 설립된 포스티니는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보호 및 관리 기술로 유명한 회사.이 회사는 특히 웹 기반 서비스의 스팸 및 바이러스 퇴치와 관련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3만5000개가량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구글의 포스티니 인수는 이메일 서비스부문 보강과 함께 라이벌인 MS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MS는 2005년 포스티니의 라이벌인 '프런트브리지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미 의회의 반독점 청문회 요구에 이어 구글을 둘러싼 '송사(訟事)'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에서는 구글의 '검색 광고'가 도마위에 올랐다.
호주의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정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최근 호주 구글의 스폰서 링크 방식 검색광고가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를 기만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이전에도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스폰서 링크와 관련한 분쟁을 겪기도 했지만 소송까지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지난 4월 구글이 인수한 인터넷 광고대행업체 '더블 클릭'에 대해 미국 의회가 반독점 혐의를 걸고 나선 것.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 법사위원회 반독점분과위는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와 관련,경쟁 저해 및 독점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 위한 청문회를 오는 9월 열 계획이다.
또 하원 상무위의 소비자보호 소위원회도 이번 거래로 제기되는 소비자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을 따지기 위해 구글과 더블클릭의 임원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가질 계획이다.
구글이 31억달러에 더블클릭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지난 5월 말 온라인 광고 중개·교환시장 부문의 경쟁구도 와해 등 반독점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 하원 소비자보호 소위원회 위원장인 바비 러시(민주당) 의원은 FTC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합병에는 광범위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광고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효과 외에도 소비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잠재적인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FTC가 이번 조사를 통해 구글과 더블클릭의 합병이 시장경쟁에 아무런 위협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믿으며 이에 따라 합병도 승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더블클릭 인수를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경쟁사인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멀찌감치 제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2004년 기업을 공개한 이후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인수한 이후 올 2분기(4~6월)에만 더블클릭을 포함해 총 8개 업체를 수중에 넣었다.
3분기(7~9월) 들어서도 이메일 보안회사인 포스티니를 6억2500만달러에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인수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의 포스티니 인수금액은 지난 4월 더블클릭(31억달러)과 작년 11월 유튜브(16억6000만달러)에 지불한 금액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1999년 설립된 포스티니는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보호 및 관리 기술로 유명한 회사.이 회사는 특히 웹 기반 서비스의 스팸 및 바이러스 퇴치와 관련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3만5000개가량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구글의 포스티니 인수는 이메일 서비스부문 보강과 함께 라이벌인 MS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MS는 2005년 포스티니의 라이벌인 '프런트브리지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미 의회의 반독점 청문회 요구에 이어 구글을 둘러싼 '송사(訟事)'도 늘어나고 있다.
호주에서는 구글의 '검색 광고'가 도마위에 올랐다.
호주의 소비자보호단체인 공정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최근 호주 구글의 스폰서 링크 방식 검색광고가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소비자를 기만한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이전에도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스폰서 링크와 관련한 분쟁을 겪기도 했지만 소송까지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