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억 가톨릭 교인들의 성지인 로마 교황청의 바티칸 시국에서 우리나라 지상파 DMB기술을 사용하게 됩니다. 정보통신부 유영환 차관은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과 함께 19일 이탈리아 교황청 국무원장(타르치시오 베르또네 신부)을 접견하고 지상파 DMB 비디오 인코더 증정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바티칸 시국의 지상파 DMB 실험방송 도입은 지난 2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베네딕토 16세 교황 예방시 DMB 단말기를 선물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현재 바티칸 라디오는 로마 외곽에 500와트 출력으로 지상파 DMB 신호를 송출하고 있으며, 10월부터 교황청에 중계소를 추가 설치하여 본방송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부터 지상파 DMB로 실험방송 중인 이탈리아 라이웨이(RaiWay)의 CEO 스테파노 시코티는 "지상파 DMB 선택은 전략적 선택임과 동시에 필수적인 선택"이라며 "DVB-H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3억 유로의 예산이 필요한 반면, 지상파 DMB는 8백만 유로만으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올 여름에 지상파 DMB 서비스 지역을 밀라노로 확대하고, 크리스마스까지 이탈리아의 50% 이상(인구 기준)을 커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