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 2/4분기 연결기준 1천3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은 1조1천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줄어들었으며 순손실도 1천38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업부별로는 판가하락과 상대적으로 원가가 높은 W1 재고 소진에 따라 PDP 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되었고 모바일 디스플레이부문도 핸드폰의 듀얼모델 감소로 인해 1분기보다 판매가 8% 줄어들며 2천8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브라운관 사업부문은 2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CRT의 판매가 전분기보다 50만대 늘어난 950만대를 기록했지만 판가하락으로 매출 규모는 소폭 줄어든 3천36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2차전지는 단일 분기당 최대 판매량인 8천800만 셀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2천1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디바이스간 판가경쟁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PDP 4라인의 본격 가동과 2차전지 수요 증가, 중형 TFT 판매 확대와 더불어 AMOLED 본격 양산 및 라인업 확대, 브라운관 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해 3분기 이후 실적은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