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파이컴에 대해 실적 개선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우준식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파이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52%와 532% 늘어난 221억원과 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21.4%로 2005년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하이닉스의 멤스카드(MEMS Card)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고, 고부가제품의 출하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파이컴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보다 각각 55%와 32% 상향 조정한 190억원과 3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파이컴의 주가는 코스닥대비 60%의 초과 수익을 내며 가파르게 올랐지만,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로 국내 IT하드웨어 업체 평균(19.5배)이나 해외 업체(20.7배)들과 비교해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