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대림산업의 2분기 실적 호전과 자산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1000원에서 2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9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1조 1965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11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대림산업이 해외사업의 원가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봤다.

통상 건설사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의 연간목표 달성률은 44% 전후지만, 대림산업의 달성률은 2분기 호조로 인해 올해 목표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55%를 보이며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주택매출액은 평촌 및 상남아크로타워 등 주상복합과 원동아파트의 기성 확대로 24% 증가했고, 해외매출액은 사우디 사하라(PDH/PP), 사우디 카얀(폴리카보네이트)의 사업본격화로 143% 늘었다고 파악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의 증가는 검단, 청주, 강서 등 고마진 자체사업의 확대, 사우디프로젝트(이븐자르, 사하라)의 원가개선으로 인한 매출원가율 하락, 수주추진비 절감에 따른 판관비율 1.7%p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실적호전이 해외사업 원가개선과 2008년 뚝섬개발사업 등으로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