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코오롱건설, 대원, 동일하이빌, 경남기업)이 추진하는 207헥타르(63만평)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이 오는 11월초 착공됩니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는 한국경제TV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토지보상 작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아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늦어도 올해안에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고위 관계자는 “토지보상 문제가 얽혀 있어 비교적 보상작업이 쉬운 평야지대를 먼저 끝낸 뒤 일단 이곳부터 공사에 들어가고 주택밀집 지역은 나중에 보상해 완공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노이 신도시 개발은 과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대우그룹이 심혈을 기울였고 지금도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인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큰 관심을 기울이며 베트남 정부와 깊은 교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제 곧 결말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 5월 “하노이 신도시 개발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올 9월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토지보상 문제가 예상보다 복잡해지면서 아직까지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