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어린이ㆍ청소년에게는 미술품 감상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면서 창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어른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전시들이 많다.


◆'미술과 놀이-펀스터즈'전=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남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펀스터즈(Funsters)'를 주제로 한 미술놀이전이 열리고 있다.

착시 효과를 이용하는 조각,입체영상 설치,회화 등 150여점이 출품됐다.

전시장 천장에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인형들이 어린이로 변해가는 작품도 볼거리다.

8월20일까지.(02)580-1275


◆'목수 김씨의 목마와 책벌레 이야기'전=경기도 장흥아트파크의 어린이 창의력 체험학습 전시.목수 김씨가 즐거운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나무조각 작품에 이야기를 곁들인 것.'책벌레와 책벌레''책의 바다에 빠져들다''책을 덮지마!''치즈를 훔쳐 먹은 쥐' 등 조각품 65점을 만날 수 있다.

'목수 김씨의 나무 인형 만들기''수묵화 부채,티셔츠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8월31일까지.(031)837-0020


◆'미술과 수학의 교감Ⅱ'전=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려운 수학 원리를 미술 속으로 끌어들인 기획전.30~40대 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을 수학적 원리들을 중심으로 평면과 입체 관계,반복과 확장,집적 등 3개 분야로 나눠 보여준다.

8월20일까지.(02)736-4371


◆'어린이 감정디자인'전=영화감독 용이씨와 프로덕션 디자이너 이경진씨,미술치유 전문 집단 아트 깸,아지북스의 '아름다운 감정학교' 등 문화예술계의 창작 기획전.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미술과 디자인,연극,영상 등 복합 문화예술 요소를 가미해 어린이들의 감정을 다스리게 해준다.

28일~9월9일.(02)720-5114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