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900억원대에 이르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출시와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밀리는 '춘추전국' 시대의 형국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케미칼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국내 14호 신약 '엠빅스'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SK케미칼은 98년부터 10년간 100억원을 투자, 세계 다섯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자이데나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발기부전 치료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SK케미칼의 '엠빅스'는 현재 안전성과 유효성 등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판허가 막바지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엠빅스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판 허가가 임박하면서 국내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로 진입하는 판도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동안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릴리의 시알리스가 주도해왔지만, 이들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국내 신약인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2005년 출시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 전년보다 20% 성장한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 2월 바이엘헬스와 공동 마케팅을 시작한 종근당의 야일라도 상반기 45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두며 발기부전 치료제 성장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중외제약도 200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아바나필(성분)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조만간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로 대표되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토종 제약사들로 주도권이 서서히 넘어가면서 치열한 춘추전국 시대의 서곡을 시작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