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반 이상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예전보다 사회공헌활동을 늘리고 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보입니다. 권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국민들의 기업호감도를 조사했습니다. 점수는 100점 만점에 48점. 50점이면 보통이지만 이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이라는 것입니다. 기업호감지수는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상승하다가 떨어졌습니다. 올해 조사에서 특히 생산성과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기업호감도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 문제나 파업 그리고 재벌오너의 폭행사건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부자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나빴습니다. 국민의 67%는 부자들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나빴지만 기대는 컸습니다. 국민들의 89%는 "경제성장에 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답했고, "75%는 경제발전에 가장 의지해야 할 주체는 기업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재계는 기업호감도를 올리기 위해 특히 최고경영자 층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업들이 사회공헌지출을 늘리고 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국민들은 이를 강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오너라든지 CEO들이 중심이 돼서 사회공헌을 활발히 펼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비정규사태 등과 관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를 위한 기업의 더 큰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