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핵심사업 부문의 인사개편을 단행했습니다. 2분기 실적악화와 샌드위치 위기에 대한 경계론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삼성의 인사개편 유미혜, 한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이 대대적인 수술을 가한 것은 전자와 SDI의 실적악화에서 비롯됩니다. 이건희 회장은 먼저 분위기 쇄신 인사부터 단행했습니다. 7년동안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이 이끌던 메모리사업부를 조수인 부사장에게 이관한 것입니다. "사업부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총괄사장은 총괄사장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둘간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내부조직도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합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생산기술연구소를 제조본부로 흡수시키고 메모리사업부 산하 조직을 제조 기술센터, D램·낸드플래시 개발실 등으로 줄입니다. 의사결정을 단순화하고 미래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입니다. LCD부문은 기능별 체계에서 사업부별로 바꿔 글로벌 경쟁에 대비한 내부역량을 개선합니다. 다만 삼성의 내부평가인 'PI' 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는 기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삼성SDI도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PDP와 AMOLED를 총괄하는 디스플레이사업 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 기자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