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6일 포스코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조8150억원, 영업이익 1조2470억원, 순이익 1조11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치고 분기 영업이익 1위기업으로 도약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고급 API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및 시황 호조 지속,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2.0%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1%,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조강생산량은 주요 설비의 개ㆍ보수 및 사용 파이넥스 준공 등으로 1분기 대비 3.5% 증가한 781만7000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품 판매량도 754만9000톤으로 늘어났다.

국제 니켈 가격 급등 등 원가 부담에도 매출 원가는 25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당초 4872억원이던 올해 원가절감 목표액을 6169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희 부사장은 "지난 5월30일 준공한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가 목표 수준인 일 4300톤에 근접하는 일 3800~4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목표치인 95%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제철소 사업의 경우 인도 정부의 지원으로 항만 및 제철소 건설 환경인허가를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제철소 부지 확보를 위한 삼림지역 해제는 주정부 승인 후 중앙정부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말까지 국유지에 대한 부지 취득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항만 및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강시황이 3분기에 다소 하락했다가 4분기 다시 상승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2조7000억원과 4조60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인22조6000억원, 4조3000억원 대비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