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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이야기] 티저(teaser) ‥ 소비자에게 '?' 를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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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바탕화면에 '침묵은 칼보다 강하다'는 글귀에 이어 물레 옆에서 책을 읽고 있는 간디 모습이 등장한다. 또 '나는 니체에게서 춤을 배웠다'는 문장 다음에 이사도라 던컨이 나타나고 '모든 소리를 쓸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에 이어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뒤따른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생각이다'라는 문장과 더불어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멘트로 광고가 끝난다.

    SK㈜에서 분사한 SK에너지가 지난 1일 본 광고에 앞서 선보인 티저(teaser) 광고 간디 편이다.

    이 광고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 게 특징이다.

    광고 후 반응 중 공익 광고를 티저 형태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광고 카피 영향으로 광고주가 화학 혹은 정보기술(IT) 업체일 것이란 짐작도 많았다.

    티저 광고는 본 광고가 나가기 전에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다소 엉뚱해 보이는 소재로 구성된 광고다.

    주로 새로운 제품이나 컨셉트를 소개할 때 이용된다.

    완전하지 않은 자극이 긴장을 유발한다는 인지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활용한 것이다.

    때문에 티저 광고는 단기간 매체 노출 빈도가 높아야 하고 독특한 소재나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야 한다.

    소비자의 증폭된 궁금증이 본 광고에서 해소될 경우 광고 효과의 파괴력은 커진다.

    지난달 초 방송된 기아자동차 티저 광고도 관심을 끌었다.

    '망설임,낡은 것,두려움,진부함 등에 대해 물음표를 던져라.새로움은 호기심으로부터'라는 내용과 함께 관련 사진을 보여준 뒤 마지막에 '디자인'이라는 문구로 마무리한다.

    지난해 이후 디자인 경영을 선언한 기아자동차가 '도대체 어떤 변화를 시도하려는 건가'라는 궁금증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자동차편'과 '고객편' 본 광고를 통해 디자인을 구체화한다.

    이 밖에 LG텔레콤의 '기분존 수다스폰서'와 롯데제과 자일리톨 알파 프로젝트의 '세상을 다 뒤졌다' 등도 관심을 끈 티저 광고들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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