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현대제철이 안정적인 이익을 낼 전망이고 보유 지분 및 자산가치도 높다며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근 수급이 빠듯하고, H형강 수출증가 등으로 현대제철이 안정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철근 수출규제로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이 6월부터 상승, 철근 수입이 줄고 있는데 향후에도 철근 수입은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철근수요는 국내 건설경기회복으로 인해 내년으로 갈수록 더욱 증가하겠지만 공급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철근 수입 둔화에다 빌렛 가격 상승에 따른 단압업체들의 생산중단 등으로 인해 빡빡한 국내 철근수급구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

삼성증권은 현대제철이 실적 외에도 현대차와 모비스 지분 및 뚝섬부지 등 영업외자산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고로사업의 성장잠재력은 높으나 주가 산정에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완공시기인 2012년 철강시황과 생산할 쇳물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것.

삼성증권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14% 증가한 20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