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수출 기업들이 해외에서 따로 제품 인증을 받을 필요없이 국내에서 받은 인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 1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인증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증에 소요되는 기간도 크게 줄일 전망입니다. 산업자원부는 산하 기술표준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제품인정기구(KAS)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태평양지역 인정협력체(PAC) 위원회'에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다자간상호인정협정'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정 가입으로 국내 인증기관에서 발행한 제품인증서에 대해서는 협정국가의 추가 인증을 받지 않아도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습니다. 국제상호인정협정에 가입한 나라는 영국과 캐나다, 독일 등 27개국이며 우리나라는 28번째로 가입국이 됐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수출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무역촉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현재 9개인 국제공인 제품 인정기관을 앞으로 3년내 20개 기관으로 늘리고 제품 인정범위도 150개 분야에서 300개 분야로 늘려 국산제품의 기술 유출을 막고 외국 인증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