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전략] 목표수익률 10~15% 적절 … 포트폴리오 균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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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마지막 주에 잠시 조정 양상을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이 이달 들어 두주간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첫주에는 6.7%에 이어 지난주에도 5.5% 상승했다.
소외됐던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주까지 상승세에 동참해 폭발하는 시세의 위력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
최근 국내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우량주 품귀현상'이다.
펀드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기관 선호주들은 '팔자'가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 1970년대 미국의 기관들이 우량성장주(nifty fifty)를 매수하기만 했던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도 기관들은 지속적으로 우량주를 사들이고 있으며 기업들도 자사주 매수에 나섬으로써 우량 대형주의 유통 물량은 점차 줄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더 가파른 상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이 상승하면서 투자가들이 갖는 우려는 현 주가가 버블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가 13~14배 수준으로 과거의 저평가에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지 버블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현 주가가 정당한 평가라면 향후 상승 여력은 어떨까.
한국 증시가 더이상 저평가되지 않았다면 상승 여력은 제한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상투를 잡는 것은 아니다.
현 주가가 수급과 실적에 의해 형성됐으나 앞으로 성장의 벽에 부딪친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나서게 되면 주가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상승률이 40%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익 목표는 10~15% 수준으로 낮춰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강한 상승세에 고무돼 국내 펀드로 투자자금을 '몰빵'하는 것도 위험하다.
지나친 낙관론으로 호흡 조절 없이 오른다면 펀더멘털이 호전돼도 시장은 하락할 수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4.75%로 올렸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수익률과 배당수익률,그리고 채권수익률 간의 차이를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금리가 7%대까지 가기 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현재 국고채 5년 수익률은 5.5%에 근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승에 도취하기보다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취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 송정근 하나대투증권 랩운용부장 >
7월 첫주에는 6.7%에 이어 지난주에도 5.5% 상승했다.
소외됐던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주까지 상승세에 동참해 폭발하는 시세의 위력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
최근 국내 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우량주 품귀현상'이다.
펀드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기관 선호주들은 '팔자'가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마치 1970년대 미국의 기관들이 우량성장주(nifty fifty)를 매수하기만 했던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도 기관들은 지속적으로 우량주를 사들이고 있으며 기업들도 자사주 매수에 나섬으로써 우량 대형주의 유통 물량은 점차 줄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더 가파른 상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이 상승하면서 투자가들이 갖는 우려는 현 주가가 버블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 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가 13~14배 수준으로 과거의 저평가에서 정상적인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지 버블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현 주가가 정당한 평가라면 향후 상승 여력은 어떨까.
한국 증시가 더이상 저평가되지 않았다면 상승 여력은 제한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상투를 잡는 것은 아니다.
현 주가가 수급과 실적에 의해 형성됐으나 앞으로 성장의 벽에 부딪친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나서게 되면 주가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상승률이 40%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익 목표는 10~15% 수준으로 낮춰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강한 상승세에 고무돼 국내 펀드로 투자자금을 '몰빵'하는 것도 위험하다.
지나친 낙관론으로 호흡 조절 없이 오른다면 펀더멘털이 호전돼도 시장은 하락할 수 있다.
지난주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4.75%로 올렸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수익률과 배당수익률,그리고 채권수익률 간의 차이를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금리가 7%대까지 가기 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현재 국고채 5년 수익률은 5.5%에 근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승에 도취하기보다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취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 송정근 하나대투증권 랩운용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