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서쪽으로 125km 떨어진 라차부리는 한때 번성했던 스완나품 왕국이 있었던 유서 깊은 도시다.

선사시대의 유물과 동굴벽화도 그대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해발 500m의 도시는 연평균 기온 22~23도를 유지하는 골프 라운드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이곳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태국 최초의 한국인 전용 골프 리조트 '우성캐슬힐'이 자리잡아 한국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슬힐CC는 한국형 마운틴 코스와 태국형 레이크 코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골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챔피언 티 블랙코스의 길이가 6863야드.비교적 긴 코스로 도전적인 레이아웃이 인상적이다.

티잉그라운드는 화이트(6068야드),블루(6455야드),레드(5555야드) 등 네 곳이 모두 열려 있어 원하는 곳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지난 7일 캐슬힐 왕중왕전에 참가한 골퍼들은 "한국 골프장의 묘미와 이국의 골프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평지로 이뤄진 일반적인 태국 골프장과는 달리 이곳은 완만한 업다운이 있어 재미를 유발한다는 것.코스 주변에 우거진 삼림은 차분하면서도 격조 있는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도우미다.

인아웃코스의 홀 바로 앞으로 리조트가 연결돼 있어 이동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동호회 등 수많은 골프 마니아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가장 인상적인 홀은 핸디캡 1번의 12번홀.441야드 파4홀로 필드 우측 200야드에 달하는 긴 벙커가 애를 먹인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바라다 보이는 라차부리 주변의 산세가 장관이다.

이어지는 13번홀은 파3 210야드의 숏 홀.클럽 선택을 신중히 해야만 1온이 가능하다.

파5의 15번홀은 롱기스트를 재는 롱 홀.601야드의 장거리로 앞바람을 안고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장타자가 아니고는 파 세이브가 쉽지 않은 곳이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코스 관리를 하고 있다.

현지 직원과 250여명의 경기보조원에 대한 교육이 매일 진행돼 한국어로 간단한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지정 캐디제도 운영된다.

한식을 위주로 한 식단 또한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지 오래다.

한국식 노래방에 편의점 등 부대시설은 덤.

'언덕위의 성'이란 이름의 유럽 왕궁 스타일 호텔급 콘도미니엄 내에는 새로 단장한 88개의 객실과 120평에 달하는 대형 클럽하우스,태국에 단 네 곳밖에 없다는 야외수영장,골프연습장,마사지 룸 등 피트니스 시설,컨퍼런스 룸,VIP룸 등이 있다.

전 이용시설에 한글 표기가 돼 있고 한화 및 수표 통용도 가능한 한국인만을 위한 한국인 전용 골프장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골프장 인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캐슬힐CC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을 들 수 있다.

수로 위에 세워진 집들,운하를 따라 서 있는 오래된 전통가옥들은 다양한 열대 과일 나무 등과 어우러져 남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1시간 거리의 카오총프란에선 100여개의 불상들이 안치된 동굴과 200만마리의 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박쥐 동굴도 만날 수 있다.

traveljoy@hankyung.com

라차부리 골프 상품 나왔어요 ‥ 우성 캐슬힐ㆍ예은항공여행사

우성 캐슬힐(02-3461-1800)과 예은항공여행사(02-365-8226)는 리조트에 숙박하며 무제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라차부리 골프투어 상품을 내놓았다.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3박5일,5박7일 상품이다.

3박5일 일정은 19∼25일 77만9000원,8월4∼16일 81만9000원,16∼31일 69만9000원.5박7일 일정은 19∼25일 87만9000원,8월4∼16일 91만9000원,8월17∼31일 79만9000원이다.

요금에는 왕복 항공료,인천공항세,관광진흥기금,유류 할증료,전쟁보험,리조트 전 일정 숙박,전 일정 식사,무제한 그린피,바비큐 파티,왕복 교통비,현지 공항세가 포함되며 전동카(2인승 600바트),캐디피(200바트),캐디팁(200바트)은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