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청도를 포함한 중부권의 포스코 열연 판매사인 동양에스텍이 포스코 주가가 50만원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임에 따라 새삼 주목받고 있다.

동양에스텍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의 지분가치가 24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에스텍은 포스코 주식 4만73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종가기준으로 따지면 보유 가치는 241억2300만원으로, 동양에스텍 시가총액 314억5000만원의 76.7%에 달한다.

이외에도 보유중인 부동산의 공시지가도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116억8700만원에 이르고 있다. 동양에스텍은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에 본사 사옥을 두고 있으며 포스코 포항제철소 인근에 열연박판, 열연무늬강판을 생산하는 포항공장(대지 3만3000여㎡, 건평 9300여㎡)을 갖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에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물류센터인 하치장은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1만9900여㎡, 서울에 2600여㎡를 보유중이다.

동양에스텍은 지난 2005년까지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판매단가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동양에스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1547억3500만원, 영업이익은 42억8000만원이었으며 순이익 22억7900만원을 달성, 흑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0억67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50% 가량 늘었고 순이익도 8억450만원으로 8400만원보다 10배 가량 증가했다. 회사측은 올해 철강제품 가격 상승과 다각화된 시장개척으로 꾸준한 실적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호조세 지속 등으로 동양에스텍의 열연박판, 후판 등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수요처 호조로 원자재 가격 인상을 제품단가에 전가시키고 가동률 상승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에스텍은 지난 2004년 125원, 2005년과 2006년에 100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동양에스텍은 전날보다 4.29%(135원) 오른 3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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